힐링허브 도약하는 영주시
영주시는 국립테라피단지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힐링의 허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영주시의 행정적 노력과 함께 민간 차원에서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영주시 치유농업발전연구회가 창립총회를 거쳐 발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림치유를 목적으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국립테라피 단지와 함께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 사업이 현실화 되면 힐링의 허브 중심, 농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농업중심형 산업화의 메카로 영주시가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치유농업인증본부·동물치유센터·명상치유센터 등 조성
국립테라피단지와 시너지, 농업중심형 산업화 메카 기대
인삼 등 특화된 농산물 다양, 고급 브랜드화에도 유리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 사업 추진 배경·목적
현대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 환경을 활용한 치유 산업화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농 복합형 도시인 영주시는 소백산국립공원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현재 추진 중인 국립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가 조성되면 연접 지역에서의 상호 보완적인 역할의 수행과 산림 치유를 위한 소비층의 편의성 등이 주어질 것으로 보여 두 사업의 목적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주시는 자연, 문화, 농업의 풍부한 힐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최초로 힐링특구에 선정된 바 있다.
미래농업인 치유농업을 선점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안적 사업으로 치유농업의 신 성장 산업화와 부자농촌 육성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영주시는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농림부와 예산 확보를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 중이다.
또한 아지동 일원을 대상지로 삼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조성 단지 내에는 한국치유농업인증본부 건립과 원예 및 동물치유센터, 원예, 동물 농장 등 농업 치유시설과 장애인 및 알코올, 약물 중독 치유를 위한 재활치유시설, 명상치유센터, 오감정원, 치유산책로 등이 들어설 치유지원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치유농업이란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자원인 식물, 동물, 농촌 환경, 농촌문화 등과 관련된 활동을 이용해 현대인들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치유 또는 힐링과 관련된 산업이 확산, 산업화 되면서 농촌 수익의 새로운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치유농업의 국내외 동향
치유농업은 국내에서는 원예치유를 대상으로 도시농업에서 활발한 연구 및 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며 산림청은 산림복지치유시설의 육성과 농촌진흥청과 네덜란드 와게닝겐은 올해부터 치유농업과 관련 공동 연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청소년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분야에 치유농업 적용을 적극 검토 개발 중이다. 또, 동서 의학을 통한 질병 치료와 더불어 농업을 융합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1년 8월7일 한국의학학회를 창립하고 한국원예치료복지협의회가 2011년 6월9일 창립해 복지원예사 자격제도를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선진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는 농업에 교육과 치유를 결합한 형태로 대처능력, 성장, 복지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치유농업을 시행중이며 네덜란드는 1999년부터 농림부 및 보건복지부 등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활성화 하고 이탈리아는 시 협의회가 운영하는 치유농장을 확대해 정신질환자를 중심으로 치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요양기관에서 치유농장을 운영해 요양의 한 방법으로 치유농업을 활용중이다. 벨기에와 덴마크는 사회복지와 치료가 결합한 성격으로 공공성격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발달장애와 같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치유센터에서 동물매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 위한 시의 입지 조건
영주시가 적극 추진 중인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사업에서의 입지적 타당성을 보면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으로부터 100분, 대구 60분, 부산 100분, 경북도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십자형 국도 및 철도와 중앙선 철도 복선화 및 동서 5축 고속화 도로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국립산림치유단지와의 거리와 인접하고 치유 목적이 부합하는 것이 입지적 조건에 큰 장점으로 부각 되고 있다.
접근성과 함께 또 다른 입지적 타당성을 보면 풍부한 힐링자원을 들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백두대간의 자연생태를 비롯해 소백산 12자락 길과 소수서원, 고택, 부석사 등 유수 사찰 등의 전통문화 자원과 자연산촌생태마을, 전통문화 마을 등 산촌마을의 자연적 구성과 풍기인삼을 비롯한 다양한 약초 집산지로서의 약용자원이 풍부한 것이 입지 타당성의 조건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과 치유농업과의 연계성은 무엇보다 입지적 조건을 높여주고 있다.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일대에 총 2천889ha에 국비 1천38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는 산림치유 목적인 사업으로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와 깊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내에는 건강증진센터, 산림치유센터, 물 치유센터, 산림치유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와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국도시비 및 민간 자본 1천565억여원이 투자 되는 한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전통정원, 한국전설체험관, 전통숙박시설과 음식점, 습지공원, 솟대마당, 마상무예장, 국궁장, 오감정원, 선비의길, 꽃바람 언덕, 잔디마당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갖춰져 연계 시설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 및 친환경생태체험단지인 콩세계과학관, 인삼박물관 등은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을 위한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치유농업과 농업 환경적 강점
영주시가 추진중인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 사업에 있어 치유농업과 농업 환경적 강점을 보면 다양한 농특산물 생산 및 관련 기관의 입지성이다.
치유농업단지의 기능은 여러 분야의 농촌체험을 통해 치유를 달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다양한 영농체험과 이론 교육을 통해 입지 지역에서 다양한 영농 활동이 전제 돼야 한다.
영농 활동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지역은 영주를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북부권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영주시는 과수, 채소, 축산, 특용작물 등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치유농업단지 적지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영주 지역은 경북 북부 지역 중 가장 다양한 농산물 재배지역으로 여러 품목의 치유관련 농산물로서의 상품화가 가능하고 특히 인삼을 비롯한 청정 과수 농산물의 치유관련 고급브랜드화로 주변 지역과의 청정과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 되고 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