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 96만t 수입…중국산 32% 차지

최근 한·중 FTA 타결로 수산업분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 수입한 수산물 중 약 32%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산물 수입량 95만9천여t 가운데 중국산은 30만3천여t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수입액 31억150만 달러 중 26.3%인 8억1천782만달러 어치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산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물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19.3%, 18.4% 늘어났다.

이는 한·중FTA가 아직 발효되지 않았으나 지리적 인접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많은 양의 수산물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물 국내 수출 2위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된 수산물 비중은 물량 기준 53%, 금액기준 41%를 넘었다. 같은 기간 미국·칠레·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FTA 체결국으로 부터의 수입량은 물량 기준으로 33.5%인 32만1천여t, 금액 기준으로는 42.5%인 13억1천여만 달러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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