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자력본부 `중·고교생 원자력 체험교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는 주변지역 학생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다양한 분야의 직업에 대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원자력 체험교실을 시행하고 있다.
원자력 체험교실은 2009년 울진관내 7개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2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원자력체험교실을 다녀갔으며 이는 매년 400여명의 학생들이 원자력체험교실을 다녀간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신규원전건설 예정지역인 강원도 삼척시 소재 학교까지 대상을 시범 확대해 삼척중학교, 원덕중학교, 근덕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원자력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지역 청소년 2천300여명 다녀가건설현장 견학·3D영상 관람 등
학교별 맞춤형프로그램 적용 호평
□ 신규 원전건설 예정지역인 영덕·삼척지역까지 확대 시행
올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영덕군 교육지원청에 수요조사 및 홍보를 의뢰해 최대한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영덕군 강구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더 많은 학생들에게 그 기회를 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 및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중·고교 교육과정과 연계 시행 `효과 두배`
최근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과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자유학기제도와 연계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로 인해 원자력체험교실이 더욱 가치 있는 활동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울진군의 경우 평해여자중학교와 부구중학교가 연구중학교로 전면시행을 앞두고 원자력체험교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원자력체험교실 `나의 비전, 원자력`이라는 특강과 원자력 기초설비 실습, 현장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학교측의 일정에 따라 신한울 건설현장 견학 및 `원자력 런닝맨`, 3D영상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어, 학생의 관심과 학교의 일정에 따라 적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교육과정과 한울원자력본부의 원자력체험교실이 하나되어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 학교, 교육기관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
평해여중 인솔교사는 “체험교실을 통해 원자력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는 기회와 함께 아이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교실을 마련해 준 한울본부 직원 및 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한수원과 함께 만드는 과학자의 꿈
지난 9월12일 원자력체험교실에 참여했던 죽변중학교 1학년 최태훈 학생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원자력발전소가 주변에 있지만 이렇게 현장에 와서 보고 직접 체험하니까 원전 아저씨들이 더 대단해 보인다. 나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한수원에 입사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말했고, 황현지 학생은 “저는 여자여서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능숙하게 일하시는 여직원분들을 보니 멋있어 보인다. 사무, 현장 상관없이 능력을 키워서 당당하게 남자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원자력체험교실을 다녀간 학생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직접보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한수원에서 일하기를 꿈꾸며 밝은 표정으로 견학에 참여했다.
□ 원자력체험교실 명품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
앞으로 원자력체험교실은 주변지역 학생 대상으로 국한하지 않고, 한울원자력본부를 찾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확대해 한울본부만의 특화된 원전견학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원자력체험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원자력발전의 필요성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울원자력본부의 홍보관에는 원자력발전을 체험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비롯해 전국에서 연간 10만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원자력의 홍보를 넘어 국가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병복 한울원자력본부장은 “홍보관은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에너지의 과거와 함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렵고 위험하다고만 생각해온 원자력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전기에너지가 주는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모범교육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또한 홍보관 환경개선, 홍보관 영상·음향시설 최신화 등 지속적으로 홍보관을 깨끗이 관리·유지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그리고 원자력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자력 홍보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