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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인 세자녀 엄마 자식들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4-11-18 02:01 게재일 2014-11-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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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등과 짜고 7개보험 가입<BR>23회 걸쳐서 1억4천만원 타내<bR>아이들 돌 되기도 전부터 범행

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의 어린자녀 3명을 차에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부정 수령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미경찰서는 1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2억4천만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박모(여·39)씨와 신모(32)씨를 구속하고 문모(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인 박씨는 보험설계사 문모(32)씨, 의사 장모(47)씨 등 4명과 짜고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자녀 3명 이름으로 7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모두 23회에 걸쳐 1억4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타내기 위해 현재 4~11세인 세 아이가 돌이 되기도 전부터 차에 모두 태워 가벼운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년 동안 8회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타낸 점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조사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밖에도 애인 강모(여·27)씨를 강요해 고의로 수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천300만원을 가로챈 신모씨를 구속했다. 또 201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9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6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모씨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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