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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렌트차를 대포차로 둔갑시켜 판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11-05 02:01 게재일 2014-11-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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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챙긴 2명 구속 4명 입건
동부경찰서는 4일 고급 외제차량을 렌트한 뒤 대포차로 둔갑시켜 판매해 2억7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사기)로 이모(5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정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9월25일께 부산 해운대구의 모 렌터카 업체에서 BMW차량을 렌트하고 나서 이를 대포차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개월에서 2개월 간 장기렌트를 한 뒤 기간 내에 국내 중고자동차상사나 해외업체를 통해 차량을 판매해 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금관리책, 처분책 등 역할을 분담한 뒤 같은 수법으로 모두 6개 업체로부터 렌트한 외제차량 7대를 팔아 모두 2억7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상부와 하부로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여왔고 렌트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람도 매번 바꿨기 때문에 꼬리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며 “피해 렌트차량 업체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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