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맞은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 김주수(사진) 의성군수는 “지난 100일은 실질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는 군 공무원들과 가치관 및 비전을 공유하고 코드를 맞춰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군수는 15일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중앙행정은 시스템 위주로 진행되지만 지방행정은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지금껏 방식과 절차, 가치관을 공유해가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발전계획·조직개편 발표 임박
수요자 중심의 농정시책 모색
산단 추진 기업유치 기반 조성
농림부차관을 역임했지만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지방행정은 처음인 김 군수에게 지난 100일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취임 이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민선 6기 의성군 슬로건을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조직개편 작업도 서둘러 이제 의회 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모든 부서장들이 참여해 기획하고 난상토론을 펼치는 진통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중장기 발전계획도 윤곽이 드러나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 군수는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려는 노력 앞에 저항도 있었다”며 “이들의 저항을 가라앉히고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도 단체장의 책임”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김 군수의 지난 100일은 `열악한 농촌지역인 의성군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드느냐`라는 문제가 초미의 화두였다.
의성군이 농업중심 지역인 점을 감안해 생산과 가공, 관광 등을 연계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정시책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해 수요자 중심의 농정으로 해법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또 신도청 시대에 걸맞는 배후도시로서 배후 단지와 연계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의성, 봉양, 다인, 단밀농공단지를 리모델링해 기업유치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공무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열성으로 뛰어야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보다 멀리 보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각 실·과장들이 이러한 나의 진심을 알고 기존 행태에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 고맙다”면서 “너무 서둘지 않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