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은 5일 유명 방송드라마 PD A씨에게 술을 먹인 뒤 돈을 몰래 인출해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업주 홍모(30·여)씨와 종업원 박모(3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달 9일 오전 3시 12분께 자신의 가게를 찾은 A씨와 그 친구 B씨에게 양주 3병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A씨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10차례에 걸쳐 모두 490여만원을 몰래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씨에게 술값 중 일부를 선불로 지급할 것을 요구해 체크카드를 건네 받고 나서 통장에 돈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 등은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안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지난달 30일 검거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