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일 자신의 집에 들어가 어머니 통장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9)군과 범행에 가담한 친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6월18일께 함께 가출한 친구 장·유모(19)군 등 친구 2명을 데리고 대구 서구 평리동 자신의 집에 몰래 들어가 어머니 통장을 훔친 뒤 2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군 등은 훔친 돈으로 등산복을 사입거나 숙박비 등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이미 전과 24범인 아들이 이번 일로 또다시 검거될 것을 우려한 어머니가 진술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설득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검거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