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50대 여성이 흉기로 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53·여)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자신의 주택에서 남편 B씨(60)와 다투던 중 남편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로 목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의부증 증상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