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주 풍기인삼축제` 10월 3~9일
곱디곱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속 같은 소백산,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을 따라 타고 흐르는 가을 산들바람에 500년 인삼 향이 영주고을을 감싸돈다.
우리나라 최초 재배삼의 효시 지역인 영주시에서는 `2014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내성천 일원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펼쳐져 웰빙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발길 닫는 곳마다 인삼밭에선 천년건강 인삼의 향기가 감돌고 삼포에 어여쁘게 자란 풍기인삼 꽃은 영주 풍기인삼 500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최초 인삼 재배자 주세붕 선생 뜻 기려 군수행차 재연다양한 볼거리·먹거리 겸한 국민 문화축전으로 승화
◇2014 영주 풍기인삼축제 이모저모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 효시 지역인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적 재조명과 풍기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998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17회를 맞는 `2014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선비 정신과 문화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전 국민 한마당 축전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최초 인삼 재배자인 신제 주세붕 선생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한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을 시작으로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풍기인삼 대제, 전국 우량인삼 선발, 인삼 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인삼축제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해 문화적 요소를 아우른 정도전 실경 뮤지컬, 풍기인삼 진상의례,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공연은 이번 축제를 문화축전으로 한단계 상승 시키는 시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영호남이 하나 되는 홍동백서 코너
영호남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영주시와 나주시가 지난해 9월 공동 출하한 홍동백서는 영주시의 특산품인 사과와 나주시의 대표적 특산품인 배를 하나로 묶은 상품으로 지역 간 화합을 다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장 선물로 경북이 사과하고 호남이 사과를 배로 받는다는 뜻으로 영호남 화합을 위해 영주 사과와 나주 배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바 있고 그 의미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
영주 풍기인삼은 삼국사기에 서기 734년(신라 성덕왕 33년)당 현제에게 하정사를 보내 산삼 200근을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 때부터 소백산에 산삼이 많이 자생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조선 중종조때 산삼에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하고자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신제 주세붕이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 풍기 지역이 인삼재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산삼종자를 채취해 인삼 재배를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재배 인삼의 효시가 됐다.
◇영주 풍기인삼의 종류
△수삼:수삼은 밭에서 재배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으로 75%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백삼:백삼은 4년근 이상의 수삼을 껍질을 벗겨 수분 함량을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시킨 인삼이다.
△태극삼:태국삼은 수삼을 뜨거운 물에 익혀 껍질로부터 동체의 일부를 소화가 쉽도록 가열하거나 알칼리 용액으로 처리해 건조한 가공 인삼이다.
△홍삼:홍삼은 수삼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수증기로 쪄서 수분 함량이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 담적갈색 인삼이다.
◇영주 풍기인삼의 특징
영주 풍기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중량이 무겁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약탕기에 끓여 제탕, 삼탕을 해도 육질이 풀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삼과 같은 양을 달여도 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영주 풍기인삼이 다른 나라 삼에 비해 좋은 이유는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환경과 다른 나라 삼의 생육기간 120~130일에 비해 50~80일이 길어 인삼의 발육을 충분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인삼의 한방적 효능
1.보기구탈(補氣救脫):심신의 기운을 돋구어 허약 체질의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다.
2.익혈복맥(益血脈):혈액순환을 고르게 하고 신체 기능과 발육을 촉진 시킨다.
3.양삼안신(養心安神):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심장의 기능 강화와 신경쇠약, 노이로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4.생진지갈(生津止渴):체액을 증진, 갈증 해소와 비장강화와 당뇨병에 효과.
5.보폐정천(輔肺定喘):폐 기능을 강화하고 기침 해소와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를 돕는다.
6.건비지사(健脾止瀉):위장을 튼튼히 해 식욕 촉진과 위장 기능의 강화.
7.탁독합창(托毒合瘡):체내의 독을 제거해 거친 피부를 곱게 하고 종기를 삭히므로 제독 및 저항력 증진.
◇인삼의 현대의학적 효능
△당뇨병에 대한 임상효능
당뇨병 환자에게 홍삼을 투여하면 환자에 따라서 혈당량이 저하되거나 인슐린 치료 환자는 투여량 감소조절이 가능했으며 특히 자각 증상으로 현기증, 어깨결림, 흉부악박감, 갈증, 권태감, 머리가 무거운 증상 등이 개선됐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조준승교수, 일본 에히메 의과대학 오꾸다 교수, 일본 오사카 닛세이 병원 야마모도 박사, 일본 시립 야하또오마 종합병원의 요시다 박사 등에 의해 발표됐다.
△항 발암 작용과 암 예방효과
항암제인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 시 부작용으로 야기되는 백혈구 감소증을 홍삼을 함께 투여한 결과 현저히 억제 할 수 있었다고 충남대학교 의대 전현 교수가 발표했다.
일본의 긴끼대학 동양의학연구소 오다시마 박사와 히시야먀 교수는 종양이 악성으로 전이되는 것을 홍삼성분이 막아주며 직장암, 유방암, 위암, 난소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 수술 후 회복을 촉진시켜 준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혈액순환 효과 및 치매 예방효과
일본 동경대학의 약리학 교수인 사이토씨는 고려 홍삼의 중요 사포닌 성분인 진생사이드 RG1이 기억, 학습에 유효하고 노인성 치매 치료약으로서 연구가 발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에 대한 효과
이 밖에도 두뇌 활동촉진, 피로회복 및 지구력 증진 효과, 노화 방지 효과, 성 기능 장애개선 및 강정 효능 등에 대한 각국의 의학박사 및 교수진에 의해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인 증명과 이에 대한 발표를 해 현대 의학적 효능에 대해 입증되고 있다.
■ `영주 풍기인삼축제` 행사 일정
△10월3일 :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우량인삼 선발대회, 주세붕 행차 재연, 풍기인삼대제, 개막식 축하공연, 실경뮤지컬 정도전
△10월4일 : 풍기인삼 풍년기원제, 선비숨결배 초청 족구대회, 2014 경북무용페스티벌,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10월5일 : 관광객 참여 한마당, 청소년 뮤직 페스티발, 풍기인삼 깎기 대회, 인삼마라톤대회.
△10월6일 : 풍기인삼 경매, 지역 음악 동아리 공연, 전국 이순 테니스대회.
△10월7일 : 풍기인삼 진상의례 행사, 7080 콘서트.
△10월8일 : 고가음악회, 전국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도지사기 공무원 테니스대회.
△10월9일 : 풍등 날리기,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공연, 폐막식.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