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도 공연 보고 배워
지난달 신라 고도 경주에서는 열린 국제 태권도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이 대회를 끝난 뒤 선무도와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경주의 골굴사를 찾았다.
골굴사(주지 적운스님)는 30여 년 전부터 산문을 개방해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선무도와 불교를 가르쳤다. <사진> 매년 3만 여명 이상이 찾는 `움직이는 선의 숨결 선무도 템플스테이`는 템플스테이의 시초이자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템플스테이 브랜드이다.
골굴사는 선무도 공연단의 선무도와 전통문화 공연과 선무도 체험 템플스테이, 청소년 화랑 수련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골굴사를 찾는 외국인들은 선무도 공연 관람과 선무도 체험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 사찰문화 체험과 불교 비전 무술인 선무도를 배우며 태권도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한다.
독일의 한 태권도 선수는 “태권도와는 다르게 온 몸을 사용하며,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된 선무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쓰는 아주 좋은 수행법이다. 선무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다시 골굴사를 찾아와 선무도 지도자가 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골굴사 주지인 적운스님(선무도 대금강문 문주)은 “현재 국내외 여러 무술단체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많은 단체들이 골굴사를 찾아 선무도를 수련하고 있다. 선무도를 통해 불교무술의 깊은 수행 단계를 깨달아 갔으면 한다” 고 밝혔다.
현재 골굴사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교폭력에 노출된 가·피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지정돼 청소년 선도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