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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뺑소니 차량에 89세 할머니 숨져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4-08-06 02:01 게재일 2014-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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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열렸던 지난 2일 밤 80대 할머니가 여러 대로 추정되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20분부터 9시로 추정되는 시간 동안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 고현정비센터 우측 20m 지점의 영덕 방향 7번 국도에서 갓길을 건너던 A씨(89·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는 이날 병원 치료 차 외출에 나서 차에 치인 후 운전자가 그대로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가족들은 다음날까지 A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를 했고, 경찰은 형사과 실종팀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그 결과 사고 지점 부근에서 심하게 훼손된 A씨의 사체와 신발 등을 발견했고, 지난 2일 오후 8시께 소동리 정류장에서 내렸다는 버스기사의 진술에 따라 실종에서 뺑소니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돌입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A씨가 지난 2일 밤 불빛축제와 휴가철로 인해 통행량이 급증했던 7번 국도에서 차량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시간은 밤 8시20분부터 9시 사이로 추정되며 이날 해당 지역을 지났던 운전자들의 제보(054-250-0254번)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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