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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잇따라 치고 뺑소니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4-08-11 02:01 게재일 2014-08-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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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일으킨 운전자 3명 검거
속보=80대 할머니를 잇달아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망 사고<본지 6일자 4면 보도>의 운전자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강모(36·충남 서산시)씨와 박모(35·경남 창녕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63·포항 송라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1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의 고현정비센터 우측 20m 지점의 영덕 방향 7번 국도에서 A씨(89·여)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바퀴로 지나친 뒤 달아난 혐의다.

또 박씨와 김씨는 강씨에 이어 A씨에게 같은 사고를 일으킨 뒤 이를 발견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사고로 인해 이후에도 현장을 지나던 여러 대의 차량들이 그대로 통과해 사고 장소 일대의 국도 곳곳에서 끔찍한 상황이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7㎞ 떨어진 방범용 CCTV와 사고지점을 통행하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며 “이들 운전자 3명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차체 하부에 달라붙어 있던 증거를 근거로 현장에서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김씨도 정확한 혐의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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