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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상무축구단 운영 `메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4-07-29 02:01 게재일 2014-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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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경영분석·회계처리 전반 용역 착수<br>결과 따라 올연말 연고협약 연장여부 결정

【상주】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구단주인 상주시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운영돼 온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그동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농촌 중소도시에서 운영하기에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반대 여론과 도시의 이미지 부각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찬성 여론이 꾸준히 각을 세워왔다.

반대 입장을 취하는 시민들은 재정자립도 10% 미만의 빈곤한 상주시가 애당초 광주광역시에서 운영하던 축구단을 유치한 것 부터가 잘못된 선택일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 무리한 인원 동원 등 많은 부작용단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찬성 측은 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있어 프로축구단 만한 프로젝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 스포츠 발전과 시민들의 안목을 넓히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유·무형적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분석과 함께 수입·지출 등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진단과 점검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1개월간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했다. 이번 용역은 축구단 운영에 따른 시민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과 경영의 효용성, 대내외적 여건, 지역사회 기여도, 축구단 운영의 타당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진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28일 상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올 연말, 연고협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상주시는 이번 용역과는 별도로 8월중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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