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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지원자금 사기 대출, 수억 가로챈 일당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7-10 02:01 게재일 2014-07-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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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등 둘 구속·22명 입건
부적격자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서민생활지원자금인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을 대출받아 가로챈 이른바 `작업 대출`일당 2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대구지방경찰청 금융수사1팀은 무직자 등의 명의로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 서민생활자원자금을 6개 금융기관에서 교부받아 모두 3억6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출브로커 구모(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께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카페에 대출광고를 게재한 후 이를 보고 찾아온 무직자나 저신용자들의 신용도를 높이는 수법으로 대구은행 등 모두 6개 금융기관에서 서민생활지원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작업 대출 사기단은 부적격자 명의로 부동산임대차계약서나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세무서 등에 제출한 후 신용도를 높이는 수법을 사용해 모두 3억6천521만원을 대출받아 이를 신청자와 7대3으로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청 금융수사1팀 안재운 팀장은 “이번 사건은 소득이 없거나 저신용자들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기”라며 “이같은 대출브로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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