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주말 잇단 사건·사고
지난 5일 오후 4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폭포에서 이끼가 낀 바위를 밟은 곽모(62·여·강원도 춘천시)씨가 4m 아래로 떨어져 소방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울릉도에서는 관광객 장모(33·인천시)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켜 오후 8시10분께 119 구조구급 헬기를 통해 강원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울릉주민 서모(57·여)씨도 울릉의료원에서 38도 이상의 고열 등으로 치료를 받던 중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해 오후 4시35분께 구조구급 헬기로 강원도로 긴급 후송됐다.
청송에서는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27분께 청송군 현서면 무계리 면봉산기상레이더관측소(해발 1천120.6m) 주차장에서 조모(40)씨의 무쏘 차량에 윤모(40)씨가 치여 안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운전자 조씨가 저속으로 관측소에 오르다 전방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뒤 차량 옆에 있던 윤씨를 미쳐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미에서는 40대 여성이 피살된 채 발견된 데 이어 남편도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50분께 손모(41·여)씨가 가슴 부위에 날카로운 흉기에 10여 차례 찔린 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있다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로 손씨의 남편 문모(44)씨를 지목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문씨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10시50분께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 옆 건물 지하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윤경보·남보수·김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