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주장 주민들 2일 두번째 집회<BR>김항곤 군수에 입장표명 촉구할듯
【성주】 성주군 지정폐기물매립장 폐쇄를 주장하는 군민들의 2차 집회가 오는 7월 2일 오후 1시 성주군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라 관계 당국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성주군 주민자치위원회와 매립장 비상책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주요 쟁점은 김항곤 성주군수의 발언 대로 매립장 설치가 의무사항인지를 집중 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20일 1차 집회 당시 주민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관계법에 따라 매립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또 이날 집회에서 `김 군수가 일반폐기물장만 있어도 성주군에 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는데 왜 지정폐기물매립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절차상의 문제와 관련, 2011년 7월부터 매립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주민설명회, 주민동의 등의 절차를 생략한 것은 명백히 불법인 만큼 폐기물 반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자치위원회 관계자는 29일 “김 군수가 지난 9일 재선 후 첫 직원회의에서 `군민들이 하늘같이 높고 무서운 것을 느꼈으며 그 눈높이에 맞춰 겸허한 자세로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한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따라서 매립장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매립장 반입 폐기물 종류는 폐석면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오니, 소각하기 곤란한 폐고무류, 고형화된 분진, 폐가전과 폐가구류, 폐주물사, 석고, 폐도자기 등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