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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민선6기 출발부터 잡음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4-06-27 02:01 게재일 2014-06-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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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두고 4급 3명 등 38명 무더기 승진 의결<Br>한쪽서 “선거 논공행상·정실인사” 불만 목소리

【문경】 문경시가 최근 민선6기 출범을 앞두고 단행한 첫 승진인사가 지난 6·4지방선거가 영향을 미친 보은·정실 인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며 공직사회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 4급 서기관 3명과 5급 사무관 12명, 6급 13명 등 모두 38명을 승진 심의 및 의결했다.

하지만 대상자가 알려지자 이번 인사에 대해 상당수 직원들은 5급 사무관 이상 승진자의 경우 직렬별 불균형과 원칙 없이 선거 직후 논공행상과 다름 없는 노골적인 정치성 인사가 이루어졌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고윤환 시장과 문경지역 학교의 입학 년도가 같은 동년배들로 알려진 6급 5명이 무더기로 승진해 정실인사라는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또 기술직의 대명사로 꼽히던 토목직과 건축직의 경우 토목직 4급 서기관이 퇴직한 자리를 농업직에 내줘 시설직의 구심점을 잃었다는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시설직 직원들은 이번 승진인사로 인해 조직내 서열을 중시하던 관행이 무너졌으며 업무 조정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문경시 한 공무원은 “시장의 오랜 공직생활 경험과 2년간의 시정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 극대화와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상식적인 수준의 승진인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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