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김항곤 성주군수<BR>군청 직원조회서 감회 밝혀
【성주】 6·4 전국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항곤 성주군수가 지난 4월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64일만에 군정에 복귀한 뒤 9일 군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5기 마지막 직원조회를 가졌다. 이날 김 군수는 군청으로 돌아오는 길이 순탄치 않았다며 감회가 새롭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이끌어 나가 부자 성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기간 동안 언론을 통한 비판적 보도와 주민들 간에 나쁜 소문들이 떠돈 것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언급하고 앞으로 공직자로서 도덕적 잣대로 더욱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2개월여 동안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겪었으며 인생에서 길고 고통스러운 날이었다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 4년 전 군수에 당선됐을 때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어디가 아프고 가려운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이 하늘 같이 높고 무서운 것을 느꼈으며, 그 눈높이에 맞춰 겸허한 자세로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가 끝난 만큼 모든 것을 덮어놓고 군민 대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군수는 “현재 성주 군민들이 매립장 허가취소, 운영중단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2산단 내에는 매립장이 관계법에 의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앞으로 허가·감독관청인 대구지방환경청과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차량 적재부터 폐기물 점검과 합동점검반운영 등으로 사태의 재발방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