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11시13분께 대구 동구 해맞이다리 인근 금호강에서 투병 중이던 70대 부부가 탄 승용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부인(73)이 숨지고 운전 중이던 남편(75)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집에서“내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다. 엄마가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니다”라고 쓴 남편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은 암투병 중이고 부인도 치매를 앓고 있어 평소 신병을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