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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사귀지 말라” 여고생 아버지가 남학생 폭행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5-21 02:01 게재일 2014-05-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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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고교에서 여고생의 아버지가 딸과 사귀는 남학생을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19일 구미 A고교 기숙사에 들어가 딸과 사귀는 B군(17)을 폭행한 혐의로 C씨(53)를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과 사귄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6일 밤 10시께 기숙사를 찾아가 B군을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이날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채 남·여 학생 기숙사 동에 들어가 딸을 찾던 중 기숙사 사감의 제지를 받고 나오는 던 중 B군을 마주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때린 A씨가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하며 법대로 하라고 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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