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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점서 선수금 수천만원 꿀꺽 30대 女 구속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5-01 02:01 게재일 2014-05-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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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선불로 주시면 열심히 일해 드릴께요”

빼어난 미모의 A씨(34·여·부산시)는 지난 2008년 12월, 안동의 한 주점 업주에게 접근해 일할 것처럼 속이고 800만원의 선수금을 받아 잠적했다. A씨는 유흥주점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유흥업소 업주들마다 접객원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터라 쉽게 속일 수 있었다.

부산, 울산, 대구, 충청지역 등 행동 반경을 전국 단위로 넓혔고 처음엔 500만원, 700만원, 급기야 1천만원 이상 업주를 속이고 받은 금액이 더욱 늘어날 정도로 범행도 대담해졌다. 같은 혐의로 지금까지 10차례나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30일 안동경찰서는 전국 유흥주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대구, 등지를 돌며 선수금을 받아 잠적하는 등 총 12차례에 걸쳐 7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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