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상상황 양호… 침몰 원인 궁금증 커져

연합뉴스
등록일 2014-04-17 02:01 게재일 2014-04-17 4면
스크랩버튼
정부 관계자 “사고발생 드문 경우… 주위 암초 없어”<BR>세월호, 최초 신고 1시간전부터 현장서 목격 주장도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해상상황이 양호했고 여객선이 통상적으로 다니는 뱃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다 사고 지점이 암초가 있는 지역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선박 자체에 문제가 있었거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침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파도가 센 것도 아니고 날씨가 양호한 상황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며 “(사고 지점은) 암초가 있는 지역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박 자체적으로 사고가 나서 침수됐을 수 있고, 외부 요인에 의해 사고가 날수 있다”며 “인명 구조 완료된 후 사고원인을 조사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진도군의 한 공무원도 “사고 해역에는 암초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시각과 신고 시각 사이에 1시간 이상 격차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목포해경 상황실에 접수된 최초 사고 신고 시각은 오전 8시 58분.

이 신고는 사고선박 승무원이 직접한 것이 아니라 승객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족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시각이 오전 8시 58분이라면 사고 발생 시각은 이보다 더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해경측은 사고선박으로부터 직접 받은 조난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월호가 최초 신고 1시간여 전부터 사고해역에 서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사고 인근 해역에 거주하며 구조작업에도 출동했던 한 어민은 “바다로 미역을 따러 나가는 시간이 아침 6시 30분이니 내가 바다에서 그 배를 본 것이 아마 7시에서 7시 30분께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