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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동거녀 살해 후 자살미수 20대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4-16 02:01 게재일 2014-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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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살해하고 나서 자신도 수면제 60알을 먹고 자살 미수에 그친 20대가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5일 헤어지자고 하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모(23)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4일 새벽 1시58분께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빌라에서 동거녀 김모(25)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동거녀를 살해한 후 경남에 사는 친구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수면제를 먹는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고 자해한 후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은 경남 거제경찰서의 자살의심자 수색 공조요청에 따라 4시간가량 수성구 황금동 일대를 수소문한 끝에 안씨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입원한 김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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