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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힐링산업` 선도 상징성 살려 제2도약 날갯짓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4-04-07 02:01 게재일 2014-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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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힐링특구` 지정
▲ 템플 체험과 명상 치유의 대표적 공간이 될 부석사.

첨단과학의 발달과 이에 따른 문화적 배경의 변화, 다변화된 사회 경쟁체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극대화 되면서 현대인들에게는 인간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인생 여정을 위한 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문화로 급속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런 문화의 변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힐링이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힐링은 친환경을 통한 주거 문화의 건축 흐름을 주도하고 식단 및 의복은 물론 여행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트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 변화 속에 영주시가 힐링 특구로 지정돼 힐링 허브의 도시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부석사·소백산·소수서원 등 자원 풍부

2018년까지 1천500억 들여 허브도시로

생산·고용증대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국제행사 개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

영주시가 전국 160개 특구 가운데 최초로 힐링을 테마로 하는 특구로 지정됐다.

영주시는 힐링 특구 지정에 따라 힐링의 상징성을 선점한 데다 시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힐링 관련산업을 둘러싼 민자유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31차 지역특구위원회에서 영주시의 힐링특구 지정이 확정됐다.

영주 힐링 특구는 국립공원 소백산, 소수서원, 선비 촌, 부석사 등 풍부한 산림·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 규모의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한국문화테마파크조성사업과 연계해 힐링을 테마로 한다.

세부 특화사업에는 △한국문화테마파크조성사업(한문화 R&D 지구, 전통숙박지구, 전통문화지구) △힐링투어사업(선비문화·산림치유·고택&템플투어, K-Healing Festival) △푸드테라피 활성화 사업(테라푸드재료 안정화 지원, 임산물테라푸드 메뉴 개발, 테라푸드 체험단지 운영, 산림테라푸드 소득 증진) △힐링 마케팅사업(고객지원센터 운영, 특구 홍보) 등이 중점적으로 시행되고, 지속사업으로 소백산 명상마을, 녹색농업치유단지, 산양삼테마랜드 등을 특구계획에 포함해 오는 2017년까지 명품 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영주시는 힐링의 열풍과 필요성의 증대에 따라 백두대간 소백산 등 천혜의 힐링자원을 보유한 점과 소백산록에 우수한 전통 한국문화 및 명품 관광자원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점을 최대 활용해 현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할 힐링 사업을 지역의 미래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힐링특구 지정에 주력해 왔다.

힐링 특구를 통한 비전을 보면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산림치유단지 조성에 의한 특구기반 조성과 선비문화 투어, 산림치유 투어, 고택&탬플투어, K-Healing Festival, 푸드테라피 활성화 등 특화상품 개발 가능성과 고객유치 원스톱 구축, 고객지원 S/W 개발, 힐링 관광 전문인력 양성에 따른 고용인력 창출 등 성장 과정을 주도할 홍보 마케팅 전략, 거점별 사업다각화, 국제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마케팅의 산업화 등 기초 단계를 통한 중점 전략을 바탕으로 영주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특화된 차별화, 글로벌화를 연계한 힐링 허브의 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 산림치유의 허브가 될 소백산국립공원.
▲ 산림치유의 허브가 될 소백산국립공원.

영주 힐링 특구는 영주시 일원 96만974㎡에 1천576억 6천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여돼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사업이 추진된다.

힐링 특구 특화사업의 세부계획에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에 1천565억원을 들여 순흥면 청구리 및 단산면 병산리 일대에 들어설 한문화 R&D 지구는 한복, 한옥, 한 음악, 한식, 한지, 한글, 한국 전설체험관, 전통 인형극장, 전통정원, 오픈공연장, 전래동화 4D상영관이 들어서고 전통 숙박시설, 전통 음식촌, 습지공원 및 솟대 마당 등이 마련될 전통숙박지구에는 마상무예장, 국궁장, 오감 정원, 선비의 길 명상정원, 꽃 바람 언덕, 잔디마당, 효 문화진흥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통문화지구 힐링투어 사업에 선비문화 투어는 충·효·예를 중심으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풍부한 선비문화 자원을 활용한 선비문화 힐링투어로 한국문화테마파크-한국선비문화수련원-선비촌-소수박물관-소수서원-금성대군신단-순흥향교를 돌아보는 선비문화 투어루트 등이 마련된다.

또,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와 연계한 산림치유 투어는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소백산자락 길-풍기온천-풍기 인삼시장-주치골 자연치유마을을 중심으로 삼림욕, 산림작업 체험 등을 체험하는 식물요법과 임산물 알기, 푸드테라피 음식체험, 숲 해설을 통한 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힐링 코스와 산채락, 산촌 오두막 명상 및 생태관찰, 밤하늘 별구경, 구들방 체험이 가능한 주치골 자연치유 마을 투어 코스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임산물 및 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위해 추진될 푸드테라피 사업은 테라푸드 재료 안정화 지원과 지역 임산물 연계형 테라푸드 메뉴 개발 및 보급, 테라푸드 체험단지 운영과 산림테라푸드 소재기반을 통한 소득증대에 역점을 둔 사업이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고택체험을 힐링 투어 상품으로 특화화하고 한국의 대표적 사찰인 화엄종찰 부석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화의 선을 기반으로 명상치유를 활성화하는 동양적 힐링 명소로 키워나가게 된다.

고택투어는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복 포토존을 비롯한 전통 혼례식과 종갓집 음식 투어와 병행한 전통한옥 체험과 명상, 사찰 음식을 체험하는 체험형 힐링 지역으로 순흥면과 부석면 일원을 잇는 코스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영주 힐링 특구에 대한 제반 정보 제공 및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원스톱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힐링 특구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특구운영과 관련한 거점시설과 연계한 서비스 업무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 힐링 특구내에 위치한 영주 소수서원.
▲ 힐링 특구내에 위치한 영주 소수서원.

영주 힐링 특구 지정의 기대효과 부분을 보면 전국 160개 특구 중 유일한 힐링을 테마로 하는 특구 지정과 영주시를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배경 등이 어우러져 일체감을 부여하는 장점,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는 힐링 문화를 선점했다는 부분이다.

산림을 통한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서 힐링 특구 지정은 국내외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의 마련과 대형 국책 사업과의 연계성으로 개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와 앞으로 특구 범위 확대를 통한 지역의 특화된 경쟁력 제고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기대 효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주시의 힐링 특구 지정은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또한 클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연관표에 의한 계수 추정을 보면 힐링 특구는 크게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로 나타나는데 생산유발 효과 여가산업 부분을 보면 관광지출액과 생산유발 계수에서 2천299억원, 고용유발 효과 여가산업 부분을 보면 관광지출액과 고용유발 계수를 통해 1천613명의 고용 유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주시는 힐링 특구 지정에 따라 힐링의 중심지 영주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자 국·내외 자원과 협력적 교류의 확대와 힐링산업의 선도적 역활을 위해 영주 고유의 특색을 담은 가칭 K-Healing Festival 개최와 힐링 관련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 국가별 힐링푸드 먹을거리 장터, 국가별 민속패션 거리 퍼레이드, 지역 내 농·산촌 힐링마을 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한 경쟁력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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