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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총림 동화사

박중석기자
등록일 2014-03-18 02:01 게재일 2014-03-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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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제3회 법화산림 대법회<BR>“보살행은 깨달음의 이상적 실천덕목 <BR>법화경속 참된 불교 신행길로 이끌어”

▲ 제3회 동화사 법화산림 대법회는 지난 1일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등 12명의 스님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법회는 오전 10시 강설법회와 오후 2시 간경법회로 나눠 진행되며 법회 출석표를 만들어 법화산림 수료증을 발급한다.
▲ 제3회 동화사 법화산림 대법회는 지난 1일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등 12명의 스님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법회는 오전 10시 강설법회와 오후 2시 간경법회로 나눠 진행되며 법회 출석표를 만들어 법화산림 수료증을 발급한다.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동화사(桐華寺). 동화사는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자 팔공총림이다. 스님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 등을 모두 갖춘 팔공총림 동화사는 종합수행도량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올해로 3회째 열고 있는 법화산림 대법회와 대승불교의 대표경전인 묘법연화경 판각과 석각 대작 불사 사업은 한국 불교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무언가 오늘날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 포교 및 사찰 운영의 대안 등에 대한 단초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제3회 동화사 법화산림 대법회와 세계 최대 규모인 42m규모의 묘법연화경 판각 및 석각 대작 불사의 내용과 의미 등을 두 차례로 나눠 알아본다.

내달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고승대덕 12인 법회

장거리 신도 위한 토요일 템플스테이도 무료 제공

◇신라고찰 동화사

신라고찰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 15) 극달화상이 창건했으며 당시 이름은 유가사였다. 832년 심지왕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것을 상서롭게 여겨 동화사라 고쳐 불렀다.

동화사는 창건 이래 보조국사 지눌, 사명당 유정 등 고승들이 머물며 실천불교의 역할을 담당해온 대가람이다. 근세에 들어와서는 금당선원에서 효봉, 성철 스님 같은 선승들이 오도(悟道)한 성지이기도 하다.

1732년 8번째 중건한 대웅전·극락전을 비롯해 연경전·천태각 등 20여 채의 큰 규모의 건물이 있고, 당간지주·비로암 3층석탑·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금당암 3층석탑·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동화사 주변에는 1992년에는 높이 33m나 되는 석불인 약사대불(藥師大佛)이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동화사가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웅숭깊다. 성철 스님 등 수많은 선승(禪僧)이 동화사 등 대구의 사찰과 암자에서 배출됐다.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이던 진제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宗正)으로 추대됐던 것만 봐도 불교계에서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총림으로 승격됐으며 지난해 6월 진제 대종사를 팔공총림 방장으로 취임한 뒤 영남불교의 대표도량에서 교학과 선수행을 겸비한 한국불교 최고의 총림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제3회 법화산림 대법회

법화경(法蓮華)은 부처가 열반 전 8년 동안 설한 경전으로 모든 생명에 본래부터 내재된 불성을 강조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보살행을 가르친다.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고, 누구나 부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독송하거나 타인의 독송을 듣는 것만으로도 깊은 부처님가피를 얻을 수 있다고 해 대승불교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문 주지 스님은 어떻게 하면 불자들이 이같은 법화경을 쉽게 접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아가서는 믿음의 불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고승 대덕 스님들을 초청해 쉽고 평이한 요즘의 언어로 풀어가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고, 그들만의 화법으로 참된 불교 신행의 길을 안내하는 강좌인 제3회 법화산림 대법회를 지난 2012년 3월부터 열고 있다.

성문 스님은 부처님께 귀의해 진실로 신도들이 행복해지는 길을 안내하고 지극한 믿음이 신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원천이 되고 그 믿음에 의해 바라는 바가 이뤄진다는 믿음에 따라 신도들을 번뇌와 존재의 속박에서 벗어나 법화산림 법회에 참석하도록 이끌었다.

산림(山林)은 거칠게 풀이하자면 산에 있는 사찰에 수풀처럼 많은 수행자가 모여 공덕을 닦는 자리다. 일정한 날을 정해 부처의 가르침을 청해 들으면서 서로 화합하며 지혜를 깨달아 가는 수행처인 것이다.

조계종 종단을 대표하는 고승 대덕 스님을 초청해 부처의 가르침을 청해 들으면서 서로 화합하며 지혜를 깨달아 가는 수행처로, 불교 신자들에게 신심을 고취시키며 새 희망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제3회 동화사 법화산림 대법회는 지난 1일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등 12명의 스님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매회 400여명의 불자들이 신청했으며 법회는 오전 10시 강설법회와 오후 2시 간경 법회로 나눠 진행되며 법회 출석표를 만들어 법화산림 수료증을 발급한다. 장거리 신도들을 위해서는 토요일 템플스테이도 무료로 제공한다.

성문 스님은 “대승경전 가운데서도 특히 법화경은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상적 모델로서 보살행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보살행은 모든 사람에게 깨달음의 길이 열려 있다는 불가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법화산림대법회를 여는 뜻을 밝혔다.

▲ 성문 스님은 “다른 많은 대승경전과 마찬가지로 법화경도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상적 모델로서 보살행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보살행은 모든 사람에게 깨달음의 길이 열려 있다는 불가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법화산림 대법회를 여는 뜻을 밝혔다.
▲ 성문 스님은 “다른 많은 대승경전과 마찬가지로 법화경도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상적 모델로서 보살행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보살행은 모든 사람에게 깨달음의 길이 열려 있다는 불가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법화산림 대법회를 여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성문 스님은 “대승원교(大乘圓敎)로 불리는 법화경은 부처님 열반 전 8년 동안 설한 가장 심오한 경전”이라면서 “모든 생명에 본래 내재된 불성(佛性)을 강조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문 스님은 또 “법화산림법회에 동참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실천덕목인 보살행을 이루고 깨달음과 공덕을 성취하는 복된 인연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법화산림 대법회를 동화사는 오랜 시간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교구 본사 등 큰 절의 대작불사 산림이 오래 이어왔던 것처럼 1갑자(甲子)의 세월을 넘는, 면면히 산림의 전통을 이어 한국 불교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계획이다.

이번 법화산림 대법회에서 법문하는 스님들은 다음과 같다.

△허운 스님(파계사 주지) △수진 스님(해인정사 주지) △심산 스님(홍법사 주지) △용학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승가대학 학장) △수불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용타 스님(행복마을 주지) △원광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총무국장) △성문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무비 스님(조계종 전 교육원장)

■ 제3회 법화산림 대법회 일정
  날짜   법사스님   약력
  3월 15일 (토)   허운스님   파계사 주지
  3월 16일 (일)   수진스님   해인정사 주지
  3월 22일 (토)   심산스님   홍법사 주지
  3월 23일 (일)   용학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승가대학 학장
  3월 29일 (토)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3월 30일 (일)   용타스님   행복마을 주지
  4월 5일 (토)   원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총무국장
  4월 6일 (일)   성문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4월 12일 (토)   무비스님   조계종 전 교육원장

달성/박중석기자

jspar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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