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 천연기념물 지정 희귀어종<BR>3년전부터 서북면 지역서 포획
【울릉】 일본에서는 불똥 꼴두기라 부르며 특별 천연기념물로 관리하고 있는 국내 희귀어종 반딧불 오징어(사진)가 최근 울릉도에서 대거 잡히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딧불 오징어가 울릉도 해안으로 반짝반짝 발광하며 밀려와 바가지 등으로 한 번에 수백 마리를 잡는 지역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11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최근 3년 전부터 겨울철 울릉도 서, 북면 지역에서 잡힌 속칭 `꼴뚜기`를 확인한 결과 국내 희귀종이며 일본 도야마현 등에서 잡히는 반딧불 오징어”라고 밝혔다.
울릉도주민들은 잡은 반딧불 오징어를 내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데쳐서 먹거나 말리는 등 겨울철 식단에 자주 오르고 있다.
반딧불 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8개이며 두 개의 촉수 끝에 3개의 발광기관이 있다. 성어가 7.6cm이며 생후 1년 만에 죽는다,
반딧불 오징어는 일본이 지난 192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뒤 지난 1952년부터 특별 천연기념물로 승격, 관리하고 있으며 반딧불 오징어박물관도 개관, 운영 중이다. 일본 도야마현은 이를 주제로 축제를 여는 등 귀한 어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국내 희귀종인 넓미역과 반딧불 오징어를 특화 산업으로 지정, 어민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