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민 참여로 이뤄져 더욱 값진 성과
경산시 장학회는 지난 2006년 설립돼 10년간 15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모금된 8억4천600만원은 시 출연금 5억원과 현대통상 1천만원, 이마트 1천만원, 동양정밀 1천만원 등 기업들의 기탁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사리 손으로부터 지역민이 참여하는 기금이었다.
현재 115억원이 모금된 경산시 장학기금에는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이 지난 1월 말에 기탁한 5억원도 포함돼있다.
대구은행은 2008년 경산시 금고로 지정된 이후 세 차례 연속 시 금고로 지정되며 교육도시인 경산시 실정에 맞는 장학금을 기탁해 30억원을 출연했다.
시민이 모금한 장학금에는 매월 장학금을 기탁하는 부부, 아내가 지체상지기능 3급으로 받는 복지수혜금을 모아서 기탁하거나 벼룩시장에 물건을 팔아 수익금을 기탁하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등 진한 사랑을 담고 있다.
또 매월 일정금액을 내는 50~60명의 공직자, 국가결핵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을 기탁한 보건소, 부서평가 시상금을 기탁한 회계과 등 많은 공직자도 동참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산시 장학회는 2013년 2억8천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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