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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 창출, 지역경제에 새바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01-20 02:01 게재일 2014-01-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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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용률 70% 달성` 국정과제 선도
▲ 경북도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가 LG디스플레이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경북도는 도민의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도정목표라고 책정, 올 한해 양질의 일자리 6만5천개를 창출하기로 하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경북도는 새해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정의 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를 창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김관용 지사의 취임이후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돼 왔으며, 민선5기 일자리 22만개 창출을 제1공약으로 내걸고, 그동안 조직·예산 등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 결과 지난해 말에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 친서민 일자리 창출에 최선

경북도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도모와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친서민 일자리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올해 연인원 5천900여명의 친서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월 중순부터 204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원에서 시군 관계부서 과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일자리 시·군 과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있다.

올해 친서민 일자리사업은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시·군별 지역 현안 사업과 연계해 낡은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성했다.

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사업, 환경정화사업 등 4대 유형 67개 사업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지역특산물·전통기술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사업과 지역의 유휴공간과 문화관광명소를 활용하는 사업 등 3대 분야 16개 사업이다.

공공근로사업은 연간 4천260명 서민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분기별로 추진한다. 우선, 이번달 중순부터 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1천628명을 목표로 상·하반기로 나뉘어 추진하며 상반기 사업은 3월부터 시행한다.

이병환 경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한시적·반복적 생계유지 보조 성격의 일자리 제공 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생산성 있는 사업유형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자리 질적수준 높이기로

올해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우쳤던 일자리를 기업과 도민이 서로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아울러 질적인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과학기술·R&D 등 창조경제를 통한 고용창출, 청년·베이비 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에 신경쓸 계획이다.

경북도는 보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에는 레저·서비스 기업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은 일반 제조업 보다 취업 유발효과가 큰 만큼 지역의 수려한 강·산·해 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신도청 이전에 따른 북부권역의 광역 교통망 변화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축산·식품 산업, 물류센터, 의료, 바이오, 한방산업 등과 연계한 힐링·서비스 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경북도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가 LG디스플레이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투자활성화로 일자리 늘려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을 다변화 해, 기존의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인도 등 신흥 자본국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일본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밀착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진입로 개설·환경정비·불편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인프라를 개선하고 투자유치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을 해 주는 `해피 모니터링`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최초로 민간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4천20개 제조, 건설, 서비스업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관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경북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로 평가를 받은 것에 고무됐다. 올해에도 평소 김관용 지사의 마인드인 `공장이 잘 돌아가야만 구멍가게도 잘된다`를 염두에 두고 기업 유치와 사후 관리 감동 서비스에 매진,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 경쟁력 높여 일자리 확대

경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탄탄한 일자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먼저,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에서부터 공장등록, 기업 지원 사업 등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경북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전통산업을 발굴·지원하는 향토뿌리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전통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향토색있는 기업들을 키워 일자리를 확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

또 새해에는 청년·여성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총 1조 1천734억원(2013년 대비 10.2% 증가)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출금리도 0.1%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세부적 지원금은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천20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7천454억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2천800억원, 벤처기업육성자금 3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250억원이다.

아울러, FTA 시장 확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일자리는 도민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게 해 주는 전제 조건으로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 일하는 행복감을 주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 공무원의 진정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는 도민의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도정목표라고 책정, 올 한해 양질의 일자리 6만5천개를 창출하기로 하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 인터뷰청년창업 적극 지원

취약계층 우선 배려

사회적기업 등 육성

“올해 목표인 일자리 6만5천개 창출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경주하겠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은 “일자리 창출은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우선 현 정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으로 만들어 내는 `新(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격적 맞춤형 투자유치 6조원 달성, 첨단과학, 해양연구 기지, 전통한옥 일자리 등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일자리로 연결하고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시간선택제, 장시간 근로개선`으로 `分(나누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등 기업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 나누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추진하겠다는 것.

이어 경제성장과 투자유치 활성화로 `高(질을 높이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와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터전을 닦은 뒤 지역 중소기업의 부족한 청년무역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장상길 일자리창출단장은 “일자리 창출 목표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국내외 기업유치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지역형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FTA 파고를 넘는 영농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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