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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6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1-10 02:01 게재일 2014-0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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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중순께며 우리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한 자금은 올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응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온스틸은 이번 달과 4월에 각각 1천200억원의 회사채와 3천만달러의 변동금리부사채 만기를 맞는다.

유니온스틸이 일반 무보증회사채가 아닌 CB를 발행하는 배경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양극화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재기업이 아닌 이상 신용등급 `A` 이하는 발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유니온스틸은 작년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협의를 했지만,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자 인수단을 꾸리기 어려워져 철회한바 있다. 이후 유니온스틸은 3천만달러의 변동금리부사채 발행으로 선회했다.

유니온스틸이 작년 3분기(연결기준)까지 거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천217억원과 386억원이었다. 지난 2012년에 비해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늘었다. 따라서 현실성 있는 프라이싱만 제시한다면 유니온스틸이 발행하는 CB는 사모펀드와 개인 투자자, 자산운용사의 호응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스틸의 최대주주는 65.11%를 보유한 동국제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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