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새해 군정 추진계획
백선기 칠곡군수는 13만 군민과 700여명의 공직자에게 2014년 새해 화두를 `새로운 칠곡도약`을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발판을 마련하는 `희망찬 미래로 함께하는 해`로 정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과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국·도비 1천249억원을 확보해 주민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고이율 지방채를 2년 동안 269억원 조기상환해 재정 건전화를 도모했으며,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는 15만명 이상이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3일 칠곡군에 따르면 2014년 군정방향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통한 군민행복 증진 △농업 6차 산업 지원 사업으로 억대소득농가 육성과 농기계특화 농공단지 조성 △역사와 레저가 공존하는 낙동강 수변개발 △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복지시설 확충으로 군민이 행복한 칠곡 구현 △미래 칠곡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 △창조경제의 일환인 녹색성장 준비와 SOC망 기반 확충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이를 통해 시 승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수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로 정착
낙동강 수변, 역사·문화 어우러진 친수공간 조성
인문학 기반 `평생학습특별도시` 명성 제고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행복 증진
구체적인 사업으로 일자리창출과 우량기업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통한 창업 지원과 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구직자에게 취업지원센터와 취업·창업박람회를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에 주력한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우수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투자유치가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칠곡 농기계특화 농공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왜관 제3일반산업단지와 북삼 오평 일반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추진해 우량기업이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칠곡사랑 상품권` 운영을 활성화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서민금고인 칠곡행복론을 통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억대농가 육성과 특화 농공단지 조성
우리의 뿌리이자 삶의 근간인 농업의 새로운 6차 산업화를 통해 단순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 농촌관광 등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업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친환경 고품질 식량작물 개발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며, 직접 개발한 포장박스 디자인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와 식품 박람회에 적극 활용해 칠곡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 우량종자 은행과 유용미생물 등 신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3곳의 농기계 임대은행 장비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나감으로써 농민들의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기하며 벼 직파농법을 개발해 지역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역사와 레저 공존 낙동강 수변개발
낙동강변을 환경 친화적인 수변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 계획으로 현재 공사 중인 칠곡군 랜드마크 격인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향사 박귀희 명창 아트센터 건립을 함께 추진하여 호국과 평화의 메카로 만드는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을 군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군민 화합과 자긍심을 높인다. 낙동강 역사너울길 , 관호산성 공원화사업과 함께 칠곡보 오토캠핑장내 편의시설을 보강해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친수공원으로 가꾼다.
수변레저공원과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며 칠곡 레포츠 파크 등 복합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낙동강변에서 여가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낙동강과 연계한 관광산업과 레포츠 산업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고 낙동강 주변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마케팅하는 일에 역점을 둔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전통한옥시설인 매원마을과 한티가는 길, 송정자연휴양림 등을 가산산성과 연계한 관광휴양 벨트로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여 휴양과 관광을 겸한 칠곡군만의 힐링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군민 복지 향상 주력
살기 좋은 칠곡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전체예산 27.5%인 989억 원을 투입하여 노인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정 등 군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 제공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과 자활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한편,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준비하고 경로당을 확충해 노인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보건지소 신축 등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과 다문화 가정의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아이 낳기 좋은 건강한 출산환경을 조성하고 군립 어린이집 건립, 아이돌봄 사업 등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으로 수요자 중심의 복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들어 나간다.
□미래 칠곡 이끌어갈 인재 육성
공교육 강화로 미래 칠곡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위해 호이장학회를 활성화하여 외부전문가를 초빙한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신설해 지역출신 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 우수 학생의 역외유출 방지에 노력한다.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의 근본인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총 64억원을 지원해 학교 교육경비와 초·중학생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평생학습을 인문학과 접목시키고 평생교육을 통한 자격·기술 취득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결시키는 한편, 제2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평생학습 특별도시의 명성을 더욱 높인다.
농가의 소득 향상과 연계한 학교급식 중심센터 운영으로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고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의 영양교육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 준비와 SOC망 기반 확충
지역개발 인프라를 확충하고 녹색성장과 원활한 교통소통과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으로 시승격 대비를 위해 군도와 마을도로,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 도로망 확충으로 교통 소통에 원활을 도모한다. 구미에서 경산 간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에 왜관역, 왜관공단역과 함께 북삼역 신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마을 소공원과 쉼터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하수처리시설 신·증설로 수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며, 생활폐기물 처리기반을 강화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소하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왜관 개청 100주년인 2014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칠곡건설`을 위해 희망찬 새로운 100년을 함께 준비한다. 군민 모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칠곡을 조성을 위해 치안 사각지대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군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군민과 정례적인 대화와 민생현장 투어를 늘려 다양한 소통의 길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되도록 현장 행정에 집중하여 주민들의 민원사항과 생활불편 해소에 역점을 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신년인사에서 “새해는 말의 해로 말은 지혜롭고 기동력이 뛰어나며 예로부터 조상들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수호신으로 여겼다”면서 “신년엔 푸른 꿈을 안고 광야를 질주하는 청마와 같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칠곡의 희망찬 미래`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