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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수산양식 육성 어장개척 나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12-19 02:01 게재일 2013-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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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수산종묘 시험양식 등 연구용역 보고회
▲ 울릉군이 제2회의실에서 울릉도 수산종묘 시험양식과 수중생태적지 조사 연구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울릉】 울릉도 인근 해역이 기상이변으로 아열대성 어종이 자생하는 등 어자원이 점차 고갈되자 수중생태 적지조사를 통한 수산종묘 시험양식 등 새로운 어장개척이 추진되고 있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수산종묘 시험양식과 수중생태 적지조사 연구용역을 의뢰, 과제 수행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지난 16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최수일 군수, 강철구 부군수,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업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양현석·윤성진 박사가 각각 사업 수행 과제를 발표했다.

울릉도 수산종묘 시험양식에 대해 윤 박사는 울릉도 특산 수산품종인 홍합과 따개비(진주배말)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조사하고 시험 종묘를 생산해 품종별 최적 양식 조건을 규명하고 앞으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윤 박사는 특히 “울릉도 홍합 양식이 성공한다면 우리가 흔히 먹는 진주담치보다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맛과 육질에서 우수해 높은 부가가치로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제수행 결과 울릉 연안 해역에 수중조사를 통해 과거 방류 품종의 방류지역별 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류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류 품종, 방류 적지 및 방류 시기 선정, 방류 후 효과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보호 대상종인 넓미역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윤 박사는 “앞으로 넓미역도 양식품종으로 개발된다면 기능 식품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번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산종묘배양장 건립과 어패류 중간 육성장사업을 통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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