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태평양 통가에서 개발된 해저열수광산에는 많은 자원이 있어 그 개발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국 또한 해저광산 개발이나 심해광물 채굴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응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드라마 `메이퀸`에서 보았던 심해자원채굴에 대한 꿈이 먼 꿈만은 아님이 현실화 돼 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양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를 축적해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고 우리 해양자원을 잘 파악하는 길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해져 가고 있으며 그 선상에서 새로운 해양자원인 해양심층수의 개발·이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관한 환경친화적 체계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 또한 국가시책 수요 발굴에 따른 장기 발전 전략으로 동해안권 발전계획에 부응한 해수자원 활용, 동해 청정 해양심층수, 해수자원 및 생물자원을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해양·바이오·에너지산업 융합기술환경 조성, 해양심층수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북에 국가 물산업을 선도할 국내 최대 `에코워터 벨트`를 조성하여 동해안권 해양자원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울릉도 용천수 먹는 샘물 사업, 해양심층수 개발 및 해수 담수화 사업, 원자력 온배수 및 해수 중 자원 활용, 염지하수 등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동해에는 동해 고유수라고 하는 해양심층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자원의 청정성, 안정성, 고미네랄 특성을 물산업으로 연계할 필요성이 가일층 높아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모델 창출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해양바이오 신성장동력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해양심층수산업 특화단지의 조성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동해안 염지하수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해양 물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해 해양심층수 자원을 이용한 지역별 특화발전 세부전략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식수, 식량, 에너지부족과 환경오염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대체 수자원 대안으로 해양심층수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곳에 존재해 연중 안정된 저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미네랄 조성이 양호한 무한정의 해수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심층수는 어업, 농업, 에너지, 식품, 식수, 의료 및 미용 등 다분야에서 이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개발 활동이 여러 국가에서 활발히 전개돼 왔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단순이용 분야는 실용화에 성공했고, 고도이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해양수산부에 의해 해양심층수 자원의 개발과 이용을 목적으로 동해 심층수 다목적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은 신규 고용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양심층수 시설을 활용한 문화, 관광 위락 등의 기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해 주변해역의 해양심층수에 대한 전문기관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온이 평균 0.5℃로 일본산 심층수 온도인 5~7℃보다 낮을 뿐 아니라 용존산소량이 높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심층수산업은 해양심층수 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안정적 이용 기반 확보와 합리적 보전 관리가 이루어 질 경우 동해안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