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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물류대란 가시화 조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12-11 02:01 게재일 2013-1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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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0일 포항 철강공단의 제품을 운송하는 화물철도역인 괴동역의 물류창고에 출고를 앞둔 철강 완제품이 쌓여 있다. /이용선 기자
속보 = 철도노조 총파업 실시 첫날, 여객운송에 차질이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본지 10일자 4면보도> 이튿날부터는 화물운송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어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10일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화물철도역인 포항 괴동역은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괴동역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9일은 평소처럼 13편의 화물열차가 정상운행을 실시했으나 이날부터는 단 3편만이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날 일평균 8천~9천t의 운송량의 3분의 1 수준인 2천~3천t의 화물만이 정상적으로 운송됐다.

이로 인해 대한통운, 유성TNS 등 철강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운송하는 물류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일시적으로 화물차를 이용한 육로수송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물량이 집중되면서 운송가격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괴동역을 철광석 등 원자재 공급통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총파업사태 이전에 물량을 확보해 당장은 별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원료반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육로운송을 활용하더라도 많은 양의 물량을 옮겨나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원료 재고량이 충분한 상태라 제품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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