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장방문, 자료수집 활동… “내년부터 건설에 들어갈 전망”
국토교통부는 9, 10일 이틀간 국토교통부 박재현 공항정책과장, 박동주 사무관, 신현규 주무관, 경상북도 강석순규형발전담당, 남 건 주무관을 울릉도에 파견해 최수일 군수면담, 육상답사 등 공항건설 현황 자료수집 활동을 벌인다.
이들의 이번 울릉도 방문은 최근 헬기를 이용해 울릉도 공항건설 입지 지역에 대한 답사를 이미 마치고 실시설계에 따른 최종 점검으로 점검이 끝나면 곧바로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공항건설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및 종합평가(AHP) 통과한 데 이어 내년도 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 20억 원이 반영돼 공항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울릉공항은 실시설계 등 실질적인 공항건설에 착수, 오는 2019년까지 국비 4천797억 원을 투입해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가두봉 일원)에 50인승(ATR-42, Q300)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1천100m의 활주로를 건설한다.
울릉도는 지난 7월 B/C 1.188, AHP 0.655로 경제기획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공항건설은 B/C(경제적 분석)가 1.0 이상, AHP(종합평가)는 0.5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울릉공항건설은 고 박정희 대통령정부 때부터 독도영토수호차원에서 추진됐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IMF, 김대중 정부 때는 울진공항에 밀리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전국이 KTX로 연결되면서 사업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울릉군은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을 아우르는 동해 한가운데 있어 군사적 요충지, 독도영토주권 강화, 국토균형개발, 군사·안보적 판단, 주민 이동권 보장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공항건설의 당위성을 설득해 왔다.
한편, 울릉공항 활주로와 연계한 울릉항 제2단계공사가 올해 12월 안으로 공사업체가 결정됨에 따라 내년 울릉공항건설과 함께 울릉도 건설업은 물론 경기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