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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독도바다 만들기 박차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10-31 00:47 게재일 2013-10-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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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쓰레기 수거작업… 폐어망·어구 등 17t 수거
▲ 수거작업선이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울릉】 해양수산부가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한 독도 주변해역 바닷속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통해 폐 어망·어구 등 해양쓰레기 약 17.3t을 수거했다.

또 선박들이 안전 확보를 위해 싣고 다니는 각종 폐타이어가 대량으로 수거됐으며 철근, 선박용 와이어 등 수산물 생장에 피해를 주는 각종 유해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특히 이번 수거 작업에서 독도 부근에 사는 대형 우럭, 방어 등 대형물고기들이 폐 어망 등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이 대량으로 발견돼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독도 부근 해역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각종 쓰레기는 유해물질을 유출해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족 자원을 감소시키고 밧줄 등은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큰 위협이 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ㆍ어항 및 연근해 주요해역에서 매년 100억여 원을 들여 쓰레기 수거·처리 등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된 이번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서 해양수산부는 경북도 및 울릉군과 함께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투기방지 교육과 홍보활동도 벌였다.

이번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에는 작업선 `환경 1호` 및 스쿠버를 동원, 독도주변 수심 30m 이내의 해역 100ha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독도 주변에는 어업활동 중 발생한 폐그물이나 폐 밧줄·통발과 공사 후 버려진 폐기자재 등 약 30t의 해양쓰레기가 수중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지속적인 수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식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독도 주변 해역 바다 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해 이곳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우리 고유영토이자 청정해역인 독도 해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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