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후보 염두 둔 듯<Br> 새누리 공심위 6일 재론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10·30 국회의원 재선거 포항남·울릉 공천자 결정을 앞두고 `이기는 공천`을 강력 주장하고 나서 당 공심위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은 1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참석, “선거의 여왕(박근혜 대통령)도 없는 상황에서 포항남·울릉의 공천자 결정은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입장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당의 정체성이 있으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당연히 그 후보를 공천해야겠지만,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정체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승산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와 2위 후보의 차이가 15% 이내라면 모르겠지만, 20% 이상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을 주지 않을 수가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은 인지도와 지지도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 박명재 전 장관, 서장은 전 서울시부시장 등 3명에 대해 심층면접심사를 한데 이어 오후 9시 별도의 회의를 열었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포항에 대한 공천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공심위 관계자는“포항이든 화성이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검토에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심위는 오는 6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후보자 확정을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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