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포항해경 `영일만항 정화·치어방류 행사`<br>해병대 제1사단·해양항만청 등 500여명 참여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해양경찰서가 주관한 `제4회 영일만항 수중환경 정화활동 및 치어방류` 행사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1리 영일만항 간이해수욕장 인근 육상과 해상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영일만항 개장을 축하하고 시민들에게 영일만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해안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이 자리에는 포항해양경찰서, 해병대 제1사단, 포항시청,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포항지부,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 해양환경지킴이, 한국SGI불교,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한국수중환경협회, 포항코 환경보건그룹, 포항 해군동지회, 클린오션봉사단 관계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와 클린오션봉사단, 한국수중환경협회, 포항해경 등은 영일만항 인근 수중에서 폐그물, 폐타이어 등 생활쓰레기와 불가사리, 해파리 등 유해생물 3t 가량을 수거했다. 또 참가자들은 영일만항 일대를 돌며 곳곳에 버려진 폐낚시용품 등 생활쓰레기 10t 가량을 거둬들였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특별제작된 쓰레기수거 선박을 영일만항내에 띄워 항내를 말끔히 청소했다.
이와 함께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박종철 포항해양경찰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등의 주요 내빈들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35t급 청방선에 탑승해 강도다리 치어 3만여 마리를 영일만항 등대 인근에 방류하기도 했다.
박종철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이번 연안정화운동은 9월10일 해양경찰의 날을 널리 알리고 매년 9월 셋째 주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국제연안정화의 날이 13회째를 맞고 있는 만큼 바다의 중요성과 해안정화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자”고 말했다.
한편,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미국의 민간단체인 해양보전센터 주최로 지난 1986년부터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는 100개국 59만8천여명이 참가한 국제적 행사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부터 참가해 지난해에 6천984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387t을 수거한 바 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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