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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구미1공단 투자활성화 대책 시급하다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9-16 02:01 게재일 2013-09-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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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으로 버려진 땅, 여의도 3배 크기 달해<br>정부가 기업규제 개선 등 경쟁력강화 서둘러야

【구미】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엔진구실을 했던 전국 993개 산업단지가 흉물스럽게 쇠락해가고 있다.

이중 구미1공단은 1968년 조성사업을 시작해 완공한 국가공단으로 건물과 시설등이 노후화 돼 제품을 생산할수 없어 대부분 분활 임대나 입주업체 부족으로 빈공장상태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신규공단신설, 입주 기업 국외 이전, 휴ㆍ폐업, 생활시설 노후화 등 정주여건미흡으로 급격히 슬럼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단지 관련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일부 공장 빈터에는 제품 생산시설보다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 산업 등 입주가 바람직 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미공단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노후화된 공장건물, 매년 인건비 상승 등 산단내 입주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업환경 변화를 감안,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환경분야 기업규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과 산단에도 생산시설과 함께 서비스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 확대를 위한 규제제도를 개선해 지역 실정에 맞는 아이템 선정으로 체질개선을 통해 고용창출을 이룩하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생산 비중은 65.6%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구미공단 1단지는 휴ㆍ폐업으로 놀고 있는 땅이 여의도 3배 크기에 달하며 편의시설이 없어 50대 이상 고령 근로자 비율이 20대 근로자의 두 배가 넘는 실정이다. 구미공단 등 4개 노후 공단은 부가가치율이 2005년 40.4%에서 2011년에는 35.4%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고급 산업인력 유치, 대학ㆍ연구소 유치, 연구개발 투자 등은 엄두도 못 낸다.

통상,오래된 산업단지가 30~50년 경과하면서 많은 기업이 국외로 떠나고 빈 둥지가 돼 새 산업들 입주가 급선무나 슬럼화된 공장에 입주업체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아울러 위치좋은 산단부지에는 구미시민들과 공단 근로자들이 즐겁게 쇼핑할수 있는 정주여건 마련으로 백화점등 생활 편익 시설 유치도 바람직하다.

또한,정부도 노후화된 국가 산단에 IT·서비스 등 융복합 및 첨단산업 입주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추진과 노후화된 생산시설에는 새로 도입될 환경 규제가 기업활동에 애로가 되지 않도록 입지,생산,폐기물처리 등 기업활동 제도 개선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산단공 관계자는 “우리경제에서 산업단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 노후 산단은 활력이 감소되고 IT·서비스 등 융복합 수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며 “이에 정부는 산업환경 변화를 감안,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환경분야 기업규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산단에도 생산시설 과 함께 서비스업등 첨단산업의 입주 확대를 위한 규제제도 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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