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오늘부터 3일간 두곳 지역서 진행<BR>조선시대 독도관리 수군 파견의미 되새겨
【울진】 울진군은 경상북도의 독도사랑 행사지원사업으로 `제2회 울진-울릉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를 26일부터 3일간 울진 구산리 대풍헌, 울릉도 일원에서 진행한다 고 밝혔다
기성면에 위치한 구산항은 조선시대 정부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한 수군(水軍)인 삼척진장과 월송만호의 수토사(搜討使)들이 배를 타고 출발한 역사적 장소이다.
울진군은 당시 수토사들이 바다의 순풍(順風)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대풍헌(待風軒)과 고문서인 수토절목(搜討節目) 및 완문(完文)을 발굴, 기념물 제165호와 문화재자료 제511호로 지정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대풍헌 과 그 관련 사료들은 현재의 기성면 구산리 일대가 조선 정부의 울릉도와 독도 수토의 기점지역이며 19세기에도 조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서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
또 지난 2010년 1월에는 대풍헌 건물을 해체하여 원형을 찾아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 다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제1기 수토문화 탐사단 80여명이 3일간 조선시대 울릉도·독도 관리를 위해 수토제도와 그 유적을 탐방하고 수토문화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통해 현대 국토 수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탐사단은 오는 27일에는 대풍헌에서 구산리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수토사 뱃길 무사 항해와 독도수호의지 천명을 위한 기원제를 지낸후 수토사 출정식을 가진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