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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모전들소리` 공연 무더위 날려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3-07-24 00:41 게재일 2013-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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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고층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현대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문경 모전동 아파트단지에 울려퍼진 신명나는 전통농악 소리가 한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렸다.

점촌5동 너울풍물단(단장 김제수)은 지난 19일 지역의 전통 농요인 `모전들소리` 시연을 위한 `2013 한여름 전통음악 예술공연`을 펼쳤다..

문경문화원 주관해 모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 한여름 더위를 피해 공원을 찾은 500여명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흥겨운 농악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선보인 모전 들소리는 산간지역의 문경의 특징을 살린 화전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내용의 농요로 토지지신께 바치는 지신밟기로 시작해 모내기시연, 백중놀이를 위해 마을로 들어와서 잔치를 여는 총 13마당으로 이뤄졌다.

너울풍물단 초대 상쇠인 고, 양수봉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상신기 두레계인 두짓계의 소리형태를 전수되고 있으며 현재 모전동 지역 양지마을 일진계와 상신기마을 두짓계가 자주 경쟁을 하던 옛 풍습이 고스란히 담긴 전통놀이다.

김제수 너울풍물단장은 “우리 지역의 잊혀가는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점촌5동 풍물단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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