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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호 수상레포츠 기반공사 준공 두달 안돼 곳곳 부실징후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3-07-22 00:28 게재일 2013-07-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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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포장 벌써 균열, 설계 불법변경 등 감독 소홀<BR>안전성 문제도 제기… 주민들 “12여억 혈세 낭비”
▲ 성주호 수상레포츠기반공사가 최근 준공돼 현재 A월드에서 임대 운영하고 있다.

【성주】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가 발주한 성주호 레포츠 기반공사가 주먹구구식 사업을 펼쳐 혈세 낭비는 물론 시공업체의 불성실한 시공과 관리감독 소홀로 부실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성주호 수상 레포츠 기반공사는 성주군 금수면 봉두리 309번지 일원에 부지 1만 3천여㎡에 한국농어촌공사 10억 3천, 성주군에서 2억 3천여만 원 사업비를 지원하여 총 12억 6천여만 원을 투입 효상종합건설이 공사를 맡아 지난 2012년 6월에 착공해 올해 5월30일에 준공을 했다.

이 기반공사의 공정종류별 내역을 보면 토목공사, 주차장, 건축, 수상계류장, 전기공사 등을 기반시설을 갖춰 민간업체인 A 월드에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장취재결과 주차장 진입도로와 점토블럭 포장은 준공 2개월도 되지 않아 곳곳에 균열이 시작되고 있어, 포장경계석(L형 측구형)은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등 진입도로 콘크리트 포장공사는 날림공사로 부실시공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주차장 진입도로는 설계도면에는 경사도 17%(경사각도 9.65도)가 임도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에 한 토목건설업자는 보통 일반도로는 경사도가 12%(경사각도 6.8도) 시공 되고, 경사도 17%는 임도 수준으로 일반운전자 특히 여성운전자의 경우 이런 진입도로를 운행하면 자칫 성주호 하부로 추락하는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수상계류장도 애초에는 1층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2층으로 시공하여 준공을 받는 등 성주지사가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주읍에 거주하는 이모씨(42)는 “성주호 수상레포츠 공사가 공사금액과 비교하면 너무 터무니없이 허술하고 주차장도 좁아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고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현장소장은 “주차장 진입도로 차량통행의 목적이 아니고 배를 띄우기 위한 진입도로로 만들어졌다며 차량을 통제를 운행업체에서 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 관계자는 “진입도로 포장공사 균열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로 재시공을 의뢰할 것이며, 수상계류장 등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임대 사업자의 문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수십억의 주민 혈세가 투입돼 성주호 수상 레포츠 기반공사가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발주처와 상급기관의 대책 없는 관리·감독으로 인해 부실 우려와 함께 자칫 대형사고의 문제점 까지 않고 있어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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