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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산개구리 방류로 울릉생태계 복원 나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7-08 00:31 게재일 2013-07-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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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군은 사라져가는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산개구리 종묘를 분양받아 양성한 3㎝ 내외의 어린 산개구리 4천500여마리를 최근 옥천천 주변에 방류했다.
울릉군이 과거에는 많이 서식했으나 논이 사라지고 천궁재배로 인한 농약사용 등으로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산개구리를 방류, 생태계복원에 나섰다.

울릉군은 사라져가는 자연생태계복원을 위해 산개구리 종묘를 분양받아 시험 양성 후 어린 산개수리 4천500마리(크기 3cm 내외)를 최근 울릉도에서도 가장 물이 맑은 사동리 옥천천(川) 주변에 방류했다.

군은 개구리가 거미, 지네, 모기, 곤충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먹이로 자연에서 수생동물과 지상동물 먹이 사슬의 중간에 위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종이지만 울릉도에서 멸종된 후 생태교란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개구리는 과거 울릉도의 습지 및 야산에 많이 서식했으나 들 고양이 등의 포식자 증가와 7~80년대 울릉도에서 많이 재배한 천궁농사로 인한 농약살포 등 환경변화로 점차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군은 전북 수산 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센터 및 경북수산 자원개발연구소에서 산개구리 올챙이를 분양받아 노지 사육장에서 약 60일간 사육 후 지난달에 방류 자연생태계복원 및 여름철 모기, 파리 박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울릉군은 지난 5월에 옥천 천에 참게 3천 마리를 방류했고 현재 노지 사육장에 자연산 미꾸라지 500미를 시험 사육 중이며 7월 중 참개구리와 미꾸라지를 추가 분양받아 시험 사육 후 방류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산개구리 자원회복 및 종 보존을 위해 지속 방류, 자연생태계복원 하고, 시험양성이 성공하면 자연생태계복원 및 여름철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2014년에 사육시설을 완비 지속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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