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사라져가는 자연생태계복원을 위해 산개구리 종묘를 분양받아 시험 양성 후 어린 산개수리 4천500마리(크기 3cm 내외)를 최근 울릉도에서도 가장 물이 맑은 사동리 옥천천(川) 주변에 방류했다.
군은 개구리가 거미, 지네, 모기, 곤충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먹이로 자연에서 수생동물과 지상동물 먹이 사슬의 중간에 위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종이지만 울릉도에서 멸종된 후 생태교란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개구리는 과거 울릉도의 습지 및 야산에 많이 서식했으나 들 고양이 등의 포식자 증가와 7~80년대 울릉도에서 많이 재배한 천궁농사로 인한 농약살포 등 환경변화로 점차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군은 전북 수산 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센터 및 경북수산 자원개발연구소에서 산개구리 올챙이를 분양받아 노지 사육장에서 약 60일간 사육 후 지난달에 방류 자연생태계복원 및 여름철 모기, 파리 박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울릉군은 지난 5월에 옥천 천에 참게 3천 마리를 방류했고 현재 노지 사육장에 자연산 미꾸라지 500미를 시험 사육 중이며 7월 중 참개구리와 미꾸라지를 추가 분양받아 시험 사육 후 방류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산개구리 자원회복 및 종 보존을 위해 지속 방류, 자연생태계복원 하고, 시험양성이 성공하면 자연생태계복원 및 여름철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2014년에 사육시설을 완비 지속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