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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9시간 걸으며 호연지기 키웠어요”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13-06-25 00:01 게재일 2013-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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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고 교사·학생 `사제동행 향토순례 대장정`<br>도전·극기정신 배우며 몸으로 고향사랑 느껴
▲ 봉화고 교사·학생 250명은 지난 21일 `도전을 넘어 열정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대장정`이란 슬로건을 걸고 작년에 이어 제2회 사제동행 향토순례 대장정을 실시했다.

【봉화】 봉화고등학교(교장 이세호)는 작년에 이어 21일 제2회 사제동행 향토순례 대장정을 실시하였다.

이번 향토순례 대장정은 `도전을 넘어 열정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대장정`이란 슬로건을 걸고,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한계를 넘은 도전과 극기정신을 함양하고, 사제간의 소통과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부여하였다.

이날 대장정은 청량산에서 봉화고등학교까지 총 연장 28㎞였다. 순례단엔 1·2학년 학생 230명과 교사 20명이 참석하였는데, 청량산 박물관, 청량산 수련원, 경찰관 순직비, 닭실마을 등을 두루 순례하면서 지역 문화유산 답사 및 자연환경 보호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등, 향토사랑 정신을 고취하였다.

주요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출정식·향토 대장정·봉화군 주요 시설물 견학 및 교육·해단식`으로 구성되었다. 향토순례 대장정의 모든 일정 내내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여, 서로 격려하고 부축하면서 9시간 동안의 고된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학생단 대표로 참가한 2학년 남 진경 학생회 부회장은 “작년과 달리 1, 2학년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향토순례의 성취감을 모두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선생님들께서도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같이 순례에 동참하셔서 선생님들의 정과 사랑을 이번 기회에 다시 체감할 수 있었다”고 순례 완주 소감을 밝혔다.

이세호 교장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요즘 학생들이 이런 도전과 극기 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열정과 끈기,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의 깊은 유대를 통해 완주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으며, 밝고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교육적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는 데에 향토순례의 진정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번 향토순례 대장정의 의의를 다졌다.

올해 2회차를 맞는 향토순례 대장정 행사는 자율형 공립고인 봉화고등학교의 특색사업으로서, 운영상의 개선점을 찾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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