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일해운주식회사(대표 최대운)와 경도해운(대표 이응대)이 포항지방해운항만청에 여객선 운항 서류를 접수했지만, 울릉도~독도 간 운항시간이 기존 여객선과 다를 경우 터미널이용이 가능하지만 정박지가 없어 서류가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일 해운은 길이 39.21m, 넓이 10m, 속력 35노트 여객정원 186명 규모의 카타마란형(쌍동선), 경도 해운은 길이 37.24m, 넓이 9.30m 속력 32노트, 여객정원 272명 규모의 선박을 울릉~독도 간에 취항하겠다고 서류를 접수했다.
하지만 울릉(사동) 항을 관리하고 있는 울릉군이 울릉 항에는 지금도 독도평화호, 여객선 등 여객부두에 5척이 정박하고 하고 있어 포화 상태로 추가 여객선 취항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허가를 신청한 회사들은 울릉 신항에는 개인 사업을 위해 바지선이 거의 매일 3척이 접안, 일반 접안 시설을 3분 2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조절하면 된다. 고 주장했다.
따라서 바지선을 최소화해 두 척만 접안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과거 시멘트 사일로에 시멘트를 공급하던 선박이 없어졌기 때문에 바지선을 그쪽에 정박하면 여객선 정박지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성수기 및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독도탐방객이 폭등하고 있으며 신규 여객선 아라퀸즈호가 취항하면 독도 여객선 선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다.
K모 여행사 대표는 “울릉도 들어오는 여객선 선표 구하기에 골몰하고 울릉도에서는 독도 표구기가 어려워 여행사를 때려치우고 싶다.”라고 “얼마 전에는 독도선표가 없어 관광객이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냐며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