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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외국인 관광객 유치 눈돌려야”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5-29 00:08 게재일 2013-05-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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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포항본부, 울릉 정책과제 현지설명회<bR>부가가치 높은데도 전체 0.28% 비중 불과<br>`녹색섬 울릉` 인지도 제고 필요성 등 지적
▲ 지난 24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정책과제 설명회 광경.

【울릉】 울릉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외국인 유치와 연중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테마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최근 울릉군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연구 보고서(울릉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과제-관광유관산업 육성전략을 중심으로) 현지설명회를 통해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보고서에 따르면 울릉군의 관광유관산업은 지난 2000~2010년 중 연평균 6.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관광유관산업 비중은 1990년대 중후반(1998~2000년) 10.1%에서 2000년도 중후반(2006~2010년)에는 23.3%로 13.2%p 증가했으며, 관광객 대상으로 추정한 관광매출액은 2000~2012년까지 연평균 12.0% 증가했다. 특히 2005년 이후 연평균 2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유관산업의 일자리 창출은 정체돼 있고 그중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전국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0.28%로 매우 저조했고, 관광객이 성수기에 집중돼 있는 반면, 겨울철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비중의 3%에 불과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울릉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녹색섬-울릉도를 울릉관광의 테마로 추구 △TV 및 영화 매체를 통한 인지도 제고 △스토리텔링 등 문화콘텐츠의 지속 발굴을 통한 관광상품 다양화 △울릉도 미관정비 사업 추진 △다양한 관광통계 수집 및 활용 등의 울릉관광의 강점 강화 전략으로 제안했다.

반면 △교통접근성 다양화 △울릉관광숙박업소를 통합한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울릉군 재방문 활성화를 위한 울릉관광할인쿠폰(가칭) 제도 도입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채널 확충 △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활성화 및 이벤트 개발 등 울릉관광의 취약점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해양심층수의 메카-울릉의 이미지 업을 위한 제품개발 확충 △농·수산 특산물의 2차 가공식품화로 제조업과의 연계·융합 기반 강화 △해양연구 및 자원개발용 탐사거점 사업의 구체화 등 관광 및 비관광부문간 연계·융합방안을 제시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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