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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트 어 이어`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5-24 00:02 게재일 2013-05-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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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 살아보라 그래” 결혼의 환상을 깨다
`냇`(로즈 번)과 `조쉬`(라프 스팰)의 결혼식장.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된 이들을 지켜보던 냇의 언니는 이렇게 말한다. “1년만 살아보라 그래.”

`러브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힐` 등을 제작한 워킹타이틀의 신작 `저스트 어 이어`(감독 댄 마저)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알콩달콩한 연애 과정은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영화는 결혼 전에는 마냥 행복할 줄로만 알았으나 실제로는 매 순간 삐걱거리는 냇과 조쉬의 순탄치 않은 1년차 결혼 생활을 다룬다.

냇은 종일 소파에만 누워 툭하면 `저질` 유머를 날리는 것도 모자라 회사 모임에서 막춤을 춰대며 진상을 떠는 남편 조쉬에게 질릴 대로 질린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냇의 앞에 재력, 외모, 매너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고객 `가이`(사이먼 베이커)가 나타난다. 냇은 자신이 미혼인 줄 알고 프러포즈까지 한 가이에게 흔들린다.

한편 완벽한 아내를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사건건 이어지는 냇의 잔소리에 질린 조쉬는 예전 여자친구인 `클로이`(안나 패리스)가 다시 여자로 보이자 혼란스러워한다. 권태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 상담을 받는 장면에서 출발하는 브란젤리나 커플의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처럼 영화 속 냇과 조쉬도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결혼 1주년을 넘기는 데 집중하기로 한다.

“미움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극중 대사처럼 우여곡절 끝에 결혼 1주년을 맞은 냇과 조쉬. 이들은 결혼 1주년이 돼서야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30일 개봉. 상영시간 97분. 청소년 관람불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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