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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예천

등록일 2013-05-24 00:02 게재일 2013-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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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예천군수

오는 7월1일이면 민선 제5기 군수로 취임한지 3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3년이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지금쯤 한 번 되돌아 볼 시간을 갖게 된다. 처음 예천군수로 취임하면서 주어진 과제는`소통과 상생`, 그리고 예천의 발전이었다. 예천은 통일신라 제35대 경덕왕 16년에 `예천군`이 됐으니 실로 1천30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고장으로, 소백준령의 높은 줄기가 감싸고, 낙동강과 내성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여느 농업군과 마찬가지로 7~80년대 산업화 바람이 불면서 이농현상이 심해 2002년부터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제 예천군도 도청이전과 함께 1차 산업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천년을 위하여 웅비하고 있다. 경북 도청이 2014년 하반기 이전하게 되면 예천은 경북의 새로운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될 것이며, 신도청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예천군은 신도시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예천읍-도청 신도시 간 8.5km직선 도로를 개설하고, 올해 예천IC 진입도로를 비롯해 도시외곽 도로망 구축을 완료하게 되며, 지금까지 미개설됐던 대심·청복지구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시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요즘 새롭게 부각되는 있는 스포츠 전지 훈련에 대한 기반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서양인의 아성으로만 여겨지던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트에서 태극기를 당당히 올리며 비인기종목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따라서 예천군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신성장 발전 전략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예로부터 예천은 양궁의 고장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여고생으로 5관왕에 오른 김진호 선수부터 윤옥희 선수까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을 배출했으며, 세계 양궁인들이 극찬하는 진호국제양궁경기장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천300여명의 양궁 후예들이 전지 훈련을 하기 위해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자바주 대표 선수와 말레이시아 대표팀 선수들도 양궁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해 3개월간 전지 훈련을 다녀가기도 했다.

예천은 양궁으로 시작해 작년부터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시설 확충에도 분주하다.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훈련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육상 보조경기장에는 160m 규모의 6레인 우레탄 트랙과 실내 장대높이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또한, 트레이닝 기구와 경사로 훈련장, 모래 훈련장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육상 전지훈련장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면서 경북소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춘계전국중고육상대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 등 15개의 크고 작은 대회를 유치해 100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는 군수로서 600여명의 공직자들에게`정성 들여서 안되는 일 없고, 정성 안 들여서는 되는 일 없다`라는 말을 종종 전해 준다. 그 일례로 지난해 개최한 `2012 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가 그것을 대변해 준다. 작은 도시에 85만명이 넘는 관람객 유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무언가 하고자 하는 열정과 정성을 다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웅비 예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우리에게 닥친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저력으로 신도청과 함께 품격있는 도시, 군민이 행복한 예천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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