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20만명 찾아 생활전통문화 등 체험 즐겨
이번 축제는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통과의례, 즉 인간의 한 평생을 축제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관혼상제와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생활사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013 성주생명문화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주제관으로 성주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인 성(城)밖 숲 왕버들 나무의 조형물을 생명관에 그대로 전시했다.
특히 3D입체 영상 `태아`의 출생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함으로써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또한, 주제관 내 생활사 체험관 중 특히 `사` 체험관에서는 유서 쓰기, 입관체험, 회상의 길 걷기 등을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 진지하게 조용히 자기만의 성찰과 회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새 삶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주요 체험행사는, 참외따기체험, 인형 만들기, 로봇극장, 구름 물고기, 민속 농경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가족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이 쉽고 재밌게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도자기 일관 체험은 직접 실제 가마를 축제장에 설치하여, 흙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장소에서 체험하고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다른 축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19일 마지막 날에는 축제하이라이트 유림장 재연<사진>, 심산숭모작 혼례 등을 통해 소중한 전통문화와 정신을 계승하는 수준 높은 내용을 보여주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넘어서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8일에는 성 밖 왕버들 나무숲에서 펼쳐진 `태교음악회`, 어린이 과거시험 및 유가행렬, 다양한 창작 마당극, 가요제, 오페라,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이 다채롭게 개최돼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했다.
특히, 이날은 실제로 지역주민이 직접 전통혼례를 치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참외를 가미한 참외잔치국수, 참외묵밥, 참외짜장, 참외 탕수육과 더불어 반찬으로 올라온 참외냉채, 참외짱아지, 참외무침 등 다양한 먹을거리로 변신한 참외요리가 선보였다.
2013년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지난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공연행사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다.
이로써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성주만이 가진 생활사의 문화를 소재로 한 생명문화축제로 대성황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