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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사들 명예퇴직 갈수록 늘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5-15 00:11 게재일 2013-05-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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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량 많고 학생지도 어려워<bR>연금통합설 등 노후불안 한몫

대구·경북지역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는 50대 중견이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 등에서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는 110여명에 달하고 앞으로 2학기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여명은 넘어설 전망이다. 교사 명예퇴직은 지난 2011년 200명, 2012년 234명 등 매년 2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의 경우에도 올 1학기에 244명의 교사가 명예퇴직들 신청했고 지난 2010년 253명에서 2011년 287명, 2012년 338명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댜.

교육청 내부에서는 명예퇴직이 늘고 있는 이유로 최근 도입된 교원능력평가로 인해 근무강도도 높아지고 업무량이 많아진데다 체벌이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교원 연금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지금처럼 국민연금보다 많은 혜택을 줄 이유가 없다며 일부에서 국가 재정부담을 덜도록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통합을 거론하는 등 불안한 노후문제도 한몫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는 2010년 신규부터 공무원 연금이 개정되면서 마지막 3년 평균임금을 61세부터 받던 연금이 평생근무 평균임금 기준으로 해서 65세부터 연금으로 지급받는 방법으로 변경되자 기존 교사들의 연금 혜택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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